교회 박해의 꿈

교회 박해의 꿈

일 년쯤 전, 꿈에서 나는 어느 교회 건물 안에 친구들과 함께 공간을 빌려쓰고 있던 아트 스튜디오에 있었다.  독일 국기를 든 병사들이 교회 건물 에 들어가며 사람들 보고 다 나가라고 했다.  그리고 건물 위에 십자가를 다는 건 불법이라고 하며 건물 위에 설치된 십자가를 모두 없애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나는 옆 방에서 군사들의 소리를 들으며 두려워 하고 있는데, 친구가 들어와 냉장고 문을 열고 배고프다며 음식을 이것 저것 꺼내서 먹기 시작했고, 나는 그녀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나서 혼자서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두려운 듯한 모습으로 어디론가 성급히 가고있는 걸 보았다.  길 복판에 인형집처럼 생긴 장난감 교회건물들을 쌓아놓은 게 보여, 그 중 하나를 집에 가져가려고 몰래 집어들고 걸어가는데, 뒤에서 누가 내 어깨를 툭 쳐서 화들짝 놀라 돌아보니 내가 다니던 한국교회의 여집사님이었다.

내 손에 들린 교회 모형을 가리키며, “그 거 왜 가져가요?” 하고 웃으며 물어보는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고 두려워져서, “공안대에 신고하려고 가져가는 거예요.”  라고 말하고 황급히 내 갈 길을 갔다.

지금 생각나는 꿈은 거기까지.  꿈 속에서 본 독일 국기가 잠에서 깨고 나서도 생생했다.

그 꿈을 꾸고 나서 얼마있다 우리 동네에 우박이 떨어지며, 이웃 집에 벼락이 떨어져 지붕에 불이 붙었다.  남편이 자다가 연기냄새를 맡고 나를 깨워 새벽 두 시경 나가서 1년 전에 지은 새 이층집의 지붕이 불에 타며 녹아내리는 무서운 광경을 보았다.

그런데, 불이 다 진화되고 지나가면서 보니, 지붕 밑에 십자가 모양의 나무가 만들어진 것이 보였다.  꿈에서 교회 위로 올리지 못하게 된 십자가가 떠올랐다. 바로 다시 고칠 줄 알았는데 오랫동안 십자가 모양도 그대로 떨어져나가지 않고 있더니 최근 보수공사를 하는 듯하다가 멈춘 상태다.

그리고 또 우리집에서 기르던 식물이 놀랍게도 십자가 모양으로 자라더니, 몇 주 후에 이유없이 갑자기 시들어 죽어버린 일도 생각이 났다.  물과 거름을 주며 아무리 노력해도 살릴 수가 없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관련 교회들이 갑자기 문을 닫게 되고, 아직 모여 예배를 보는 교회들이 여론을 통해 심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다.  감염의 위험이 있는데 모이는 것은 분명히 잘못하는 일이다.   워낙 배교한 교회들이 많고 그런 교회들에서 몇 번 걸어나온 지라, 처음엔 잘 됐다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기독교의 이름을 매도하는 가짜 교회, 거짓 지도자들은 없는 편이 나으니까.

그런데, 어쨌거나 이번 사태로, 아주 효과적으로 교회들의 문이 닫혔고, 특히 보다 자유롭게 독립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지켜온 작은 교회들이, 없어진다는 생각이 들자 등골이 오싹하다.

나는 예언이 아닐까 생각되는 놀라운 꿈을 꿀 때가 종종 있지만, 얘기 하는 걸 꺼려왔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기 싫어서.  친구들 조차도 꿈 얘기를 하면 잘 들어주기는 하지만, 불편해 하는 친구도 있다는 걸 알기에.

그렇지만, 요즘 드는 생각이, 친구를 잃거나 사람들의 조롱을 받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만일 내가 꿈이나 현실에서 보는 것들이, 하나님께서 전달하라고 보여주시는 것인데, 나 혼자만 갖고 있다가 악하고 게으른 심부름꾼이되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한 후에 잊기 전에, 본대로 끄적끄적 써보려 한다.  내가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없는 경우라도.   다른 사람들이 유튜브 등에서 자신이 꾼 특별한 꿈 얘기를 하면 나도 긴가민가 한다.  그러니, 사람들이 나의 꿈 얘기를 어찌 받아들이 건 걱정하지 말자. 나는 내가 본 것만 안다.  기독교인과 교회에 대한 박해는 현실에서도 시작되었고 점점 심해질 것은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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