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를 때려잡은 날

어릴때 게을러서 치다만 피아노를 찬송가가 치고 싶어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마침 집 가까운 곳에 음악학원이 있어 찾아갔는데선생님이 처음 선택해주신 곡이338장 마귀들과 싸울지어다!  라는 곡이다.

제목 밑에 나오는 성경귀절 야고보서4:7도 마음에 든다.  남북 전쟁 때 북군의

집에 와서 최근 구입한 디지탈 피아노로 연습을 시작했다.  반복되는 첫 다섯 음을 치며 나에게도 전의가 생기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왠 모기가 앵앵거리며 내 주위를 날아다며 귀찮게 해서,  손뼉을 탁 치며 잡으려 했는데 놓친 것 같았다.  그런데  다시 피아노를 치러 건반위에 손을 얹는데 건반위에  죽어있는 걸 발견하고 쾌감을 느꼈다.

내 비록  아직 마귀는 못잡았어도 모기는 잡았다.  내 피를 빨아먹으려고 주변을 맴도는 정말 나쁜 놈들.  내 주변에 얼쩡 거리면 내 다 처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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