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같이 , 양털같이

눈같이 , 양털같이

주가 말하노라. 이제 오라. 우리가 함께 변론하자. 너희 죄들이 주홍 같을지라도 눈같이 희게 될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이사야  1:18

 

 

성경귀절을 줄쳐지지 않은 하얀 인덱스 카드에 볼펜을 꾹꾹 눌러 써보면, 내 마음에도 글이 써지는 것 같다.  흰 눈에 덮힌 붉은 크랜베리 또는 섬뜩하게 뿌려진 피,  피 흘린 양의 보송보송한 털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며, 눈 시울이 뜨거워진다.  아 아버지.  우리가 뭐라고, 내가 뭐라고, 한 없이 말을 걸어오시는 걸까.  “너희가 눈같이 되리라.  양털같이 되리라.  나같이 순결하고 따뜻해 지리라.”

붉은 장미의 완벽함과 죽으며 흘린 피의 처절함이 둘 다 사랑을 뜻하며 내가 그러한 사랑에 둘러싸여 있음을 깨달으며 안심한다.  죄와 벌, 분노와 증오, 징벌과 용서를 다 담고 있는 이사야서 1장.  작디작은 인간의 머리에 당신의 머리를 대시고 tête-à-tête하자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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