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말한다
괜찮다 괜찮다고
큼을 자랑하지 않고 잔잔히 부서지며
나에게로 오는 바다 깨끗이 발 씻어주는 바다
내 작은 눈물 끄떡없이 받아내는 거대한 짠물 단지
나 돌아갈 수 있도록
뺨에 대어보고 그 비릿한 소금기 맡을 수 있도록
영원히 썪지 않을 모습으로 항상 거기 있어주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