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닫히고 있는 문

중앙 블로그 포스팅

빠르게 닫히고 있는 것은 중블방 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이 싫어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참여하는 걸 꺼리는 나 이지만, 중블방이 좋았던 이유는, 카톡 처럼 “채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 나름대로 사고의 시작과 중간과 끝이 반영된 완성된 글을 올리고, 나누는 곳이라는 점이 나에게는 참 특별하게 여겨졌다. 게다가 나와 비슷한 시대를 살아와 추억을 나눌 수 있고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경험을 나눌 수 있으니 한 겨울 추위를 피해 들어가는 포장마차 속 처럼 낯선 땅에서 우리만의 정서를 먹고 마시며 뱃속이 뜨뜻해지는 그런 곳이였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서비스 중단 안내가 뜨기 전에도 이렇게 선한 의도로 만들어진 곳은 오래 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우리의 “사고”를 반영한 “글” 처럼 악한 세력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 대학원 때, 인간이 스스로 생각을 하는 존재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상식 밖의 이데올로기의 군림을 접하고 너무 이상해서 이에 반박하는 논문까지 썼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간다.

결국 하나님이 자신의 이미지로 만드신 인간 파괴가 사탄의 목표임을. 웃기는 말 같지만 사실이다. 오랫동안 끈기있게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일을 추진해왔고, 사고하는 인간에서 소비하는 인간으로, 소비하는 인간에서 소비당하는 소모품으로 우리의 지위가 급변하고 있다.  백신을 통해 파라젤을 주입해 GMO처럼 인간의 DNA를 조작해 인간성을 말살하고 관리 및 폐기대상 부품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모품이 어찌 감히 글을 쓰는가. 어찌 감히 생각이라는 걸 한다고 폼을 잡는가. 감히 남자/여자 구실을 해 자식을 낳아 가족을 이루고, 집과 땅을 소유하는가. 폼잡지 말고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미니멀하게 최소의 소유물을 갖고 최소한의 공간 안에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천하며 애완견이 아니라 “반려” 견/묘를 하인으로서 섬기며, 혼자 살으라고 아니 존재만 하라고 사기친다. 멀리 내다보지 말고 계획이나 준비같은 거 하지말고, 곧 죽을거니 지금 즐기라고 한다. 젊을 때 이 독사과를 먹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지오스톰, 컨테지온, 팬데믹 같은 프로퍼갠더 영화에서 보면 이상기후, 테러리즘, 역병 등으로 부터 인류를 구하는 영웅인 UN, WHO등의 세계기구를 찬양하고, 특히 소설의 내용과 전혀 다른 컨테지온과 팬데믹에서는 “생명수”인 “백신”의 개발을 목마르게 기다리다 드디어 세계기구가 이를 제공해 인류와 지구를 구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며 음모론자들을 척결대상의 reactionaries (반동분자)로 몰고있다. 이런 사기에 속아넘어가지 않을 진짜 백신은 성경인데. 성경을 읽지 않았더라면,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었으면, 나도 이 사기에 속아 넘어갔을 것이다.   

바이엘이 몬산토를 사는 결정을 내릴 때, 나는 마침 펜실베니아에서 바이엘 사 소속 엔지니어들과 한국 식약청 감사관들 사이에서 통역일을 하고 있었고 스톡옵션을 가진 바이엘사 임직원들에게 이익이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 결정을 부도덕하다고 보며 얼마나 반대했는지 직접 들었다.  

또하나 지금 일어나는 일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경험은, 약 2 년 전에 유럽쪽에서 의뢰가 들어온 나노칩 특허관련 논문을 번역 했었는데, 그 직후 별도로 다른 곳에서 의뢰가 들어와 이제 막 번역을 마친 논문의 저자이며 발명자를 만나 일주일 동안 그를 위해 통역을 하며 이 기술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들은 것이다. 물론 기술의 디테일한 부분은 내 능력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거시적인 사고는 가능했다. 즉, 토마토에 눈에 안보일 정도로 작은 나노칩을 심어, 영양 및 수분 공급을 하며 토마토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 및 상태를 모니터링한다고 했을 때, 토마토는 인체에 적용하기 전 실험용으로 사용되는 동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독일에서 요청이 들어온 논문 번역 후, 전혀 다른 미국 회사에서 같은 사람에 대한 통역을 의뢰받은 것이 우연이라기 보다는 섭리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부분은 글로 써서 알려야 할 것 같았다. 

코비드19 백신은 많은 의사 및 과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례없이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신문 등 매체에서는 프로퍼갠더 영화에서 처럼 백신이 어서 빨리 개발되어 우리가 맞을 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목마르게 기다리는 상황으로 마인트 컨트롤하고 있다. 한국영화 감기도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급하니 빨리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있고 끔찍한 영상으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중블방 처럼, 공원, 도서관, 서점, 식당 등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던 사라져가는 것들, 아니 우리가 빼앗기고 있는 것들 때문에 슬프다. 동시에 저들에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이 짧다는 굿뉴스를 읽고 미리 통쾌하다. 이렇게 극적인 상황이 지나가고 그 후에는 다시는 안봐도 될 것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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