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 살아있는 교회의 살아있는 지체

에베소서의 주제는 바울이 대단히 신비로운 것(미스터리)이라고 부른 것으로 – 구약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그리스도의 부활을 후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 미스터리는 교회인데, 교회라 함은 어떤 기관이나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머리이고 모든 신자들이 멤버인 유기적(살아있는) 조직체이다.
 
하나님의 지체인 우리 각자는 그러나 어떤 거대한 기계를 구성하는 일개 부품일 뿐만 아니라 독생자 예수께서 구하려 죽으실 정도로 그리고 하나님이신 성령께서 우리 각자 안에 거하실 정도로 그렇게 가치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지금은 “커넥션”이라는 말이 대세다.  어제 받은 코스코 카탈로그도 제목이 커넥션이다.  교회를 포함한 모든 사이트에 커넥션 메뉴가 있고 달라스 한인신문의 이름도 커넥션으로 바뀌었다.  사물 인터넷을 의미하는 듯 하다.
 
인간이 존엄성을 잃고 개체화 내지 사물화되어 인터넷 같은 거대한 망에 연결되는 것을 받아들이라는 마인드 컨트롤용 단어인 것 같다.  “For the Greater Good”이라는 캐치 프레이즈 하에 우리 모두는 선택의 자유를 잃고 단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이고 그 룰을 준수하도록 요구 받고 있다.
 
2018년 휴스턴에서 열린 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 통역을 하러 갔을 때, “We are all connected.”라는 현수막이 회의장 곳곳을 장식하고 있음을 눈여겨 보았었다.  중국의 불꺼진 공장에서 사람대신 로보트가 조용히 24시간 가동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연사가 기계는 조명도 온도조절도 점심 휴식도 휴가도 필요 없다고 하자 참석자들이 모두 박수치며 환호했다.
 
대회를 마치고 운전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지는 해를 향해 찍은 사진에 예수님이 손들고 서계신 듯한 이미지가 찍혔다.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건이었던 것 같다. 
 
Connection. 사람들은 이 단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걸까? 불길하게 느껴지는 이 단어도 에베소서의 진리를 읽다 보면 그 효력을 상실하고 오히려 영적 무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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