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그림: 계란

그림이 잘 안 그려져, 연습 삼아 페인트 얼룩이 져 못쓰게된 판대기에 계란을 그렸다. 

그래도 이왕 그리는 거 최소한 깨끗한 캔버스에 그릴 걸…

아무리 덫칠을해도 노른자에 들어간 검은 얼룩을 없앨 수가 없다.

아무튼 계란은 얼마나 예쁜지.  건드리면 톡 터질 것 같은 긴장감.  그러나 함부로 흘러내리지 않고, 계란 후라이하기에 딱 적당한 응집력을 갖고 선물처럼 알 속에 담겨있는 계란.

결코 함부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나도 앞으론 습작이라도 아무데나 그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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