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문닫는 중앙일보 블로그를 떠나며 저도 이제 하기싫은 작별인사를 이제는 해야할 때가 왔네요.
오늘 아침 욥기 41장을 읽었다. 40장에서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동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한 후, 41장에서 마지막으로 괴물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처음에는 레비아단(Leviathan)이라는 바닷 속 괴물을 소개하다 후반부에서 그 것이 용, 즉 사탄으로 변한다.
나는 공간이라는 말이 좋다. 내가 약하고 소심해서일까, 나 만의 safety zone에 들어가 숨어서 조용히 살고 싶은 마음. 내가 자유를 사랑해서 일까, 타인의 시선, 압박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대로 일하고 안식하고 창조하고 싶은 마음
오늘은 7월7일. 3 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신이다. 아버지는 숫자7을 좋아하셨다. 7은 럭키세븐 즉 운좋은 숫자가 아니라 성경에 여러번 등장하는 하나님의 완전한 숫자라고 말씀하시곤
중앙 블로그 포스팅 빠르게 닫히고 있는 것은 중블방 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이 싫어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참여하는 걸 꺼리는 나 이지만, 중블방이 좋았던 이유는, 카톡 처럼 “채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 나름대로 사고의 시작과 중간과 끝이 반영된 완성된 글을 올리고, 나누는 곳이라는 점이 나에게는 참 특별하게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