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의 크리스마스

그 신비를

어찌 전할까

어느날 밤 갑자기 나타난 기이한 별 하나 어둠을 놀래켜 가르며

수직으로 내려온 빛

메시아

잃어버린 당신의 양 찾아

데려갈 길이되려
그 목숨 지키려 늑대를 치는 칼이 되려
양 먹일 생명의 양식으로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와 사람의 아기로 누운 하나님 어찌 받을까
비록 벌거벗은 아기예수 장식물로 팔려도
그 이름 욕과 저주로 땅에 뱉어져도

지운다 해도 지울 수 없는
묻는다 해도 묻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는 Fait Accompli

목자의 음성 알아들은 양들의 축제

어른들도 괜히 들떠 삭막한 세상 집
동화 속 인양 알록달록 꾸며보는 날

지친 노예의 삶 잠시 접고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평안을 꿈꿔보는 날

하이얀 새 세상에 첫 발자욱을 떼며 들어가
아이되어 뛰 놀고 싶은 날

아기처럼 모든 것이 새로울 그 세상이 영원이라면
그 소망을 담아 사람을 지으시고
이루어주려

속죄양의 의식을 먼저 가르치고
예언 후
속죄양 되신

눈 밭에서 신나게 뛰어놀라고
그 기쁨 영원하라고
눈물 콧물 더러움 닦아주러 오신 하나님

당신이 죽어갈때 제자는 불을 쬐고
당신을 부인하고

우리의 밤을 아침으로 바꾸는
생사의 싸움은
당신 혼자의 몫

구약, 신약
당신 홀로 손가락 걸고 한 약속
지키고 해내신 메시아

무서워 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너희는 내 이름만 부르면 된다
나머지는 내가 다 했다

나는 너의 속죄양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라

나를 온전히 너에게 주려고 내가 왔다

그 두렵고 놀라운 크리스마스의 신비를 어찌 전할까

This entry was posted in Uncategorized. Bookmark the perm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