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마태복음 5:6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비에 써드리고 싶은 성경 귀절이다.
목사였던 아버지, 나의 친할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여 당신의 아버지 사진을 침대 머리맡에 걸어놓고 평생 바라보며 사신 아버지. 목사로서, 독립운동가로서 힘써 일을 하시면서 이름없이 숨어서 하셨던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구유에서 태어나 나귀타고 입성하신 겸손한 예수님을 본받고자 했던 것 같다. 겸손과 좀 거리가 멀었던 아버지는 그래도 할아버지의 겸손함을 자랑^^하셨고 타락한 교회 지도자들을 보고 말세라고 한탄하셨다. 아버지의 딸인 나도 그렇다. 나는 안 겸손해도 할아버지의 겸손이 좋고, 나귀 새끼를 타고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좋다.
많은 지도자들이 기독교 지도자들 까지도 미혹되고, 사람들을 미혹하고 이용하는 무서운 세상에 살고있는 지금, 오늘 아침, 스가랴 9 – 11:3을 읽으며 위안을 받고, 예수님에 대한 구약의 이 예언이 이루어졌기에 다시 한 번 확신을 얻는다.
악한 지도자들을 벌하고 자신의 사람들을 직접 챙기겠다고 하시는 주님. 자신의 사람들을 안전한 땅에서 영원히 살게할 것이라는 약속.
오늘 아침에도 성경에 써진 그 약속을 읽고, 겸손하고 의로운 예수님의 모습을 접하고, 이를 양분으로 흡수하며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스가랴 9:9
Rejoice greatly, Daughter Zion! Shout, Daughter of Jerusalem! See, your king comes to you, righteous and victorious, lowly and riding on a donkey, on a colt, the foal of a donkey. Zechariah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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