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가까이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  요한1서 5:7

인터넷에서 찾은 귀여운 아이들의 사진을 프린트해서 앞에 두고 캔버스에 그리기 시작했다. 남자아이의 모습이 너무 맑고 순수해 보여 좀 더 현실감있게 표현하려고 얼굴에 어두운 색을 덧칠해 보았다. 그렇게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 문득 그 모습이 예수님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무엇을 쓰고 또는 그리고 있을까?  단지 아무렇게나 그려보는 것이 아니라 그리면서 여자아이에게 뭔가를 설명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붉은 색은 예수님이 흘린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아이에게 피를 보여주면 놀랄까 하여 색연필로 그려서 보여주는 것일까?

아이들은 글을 통해 추상적인 개념을 배우기 전에 먼저 그림으로 배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르치시는 방법도 그런 것 같다. 성경은 처음에는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사물들(희생양, 누룩없는 빵, 모세의 지팡이, 문지방에 바른 피 등)을 통해 그 의미를 익히게 하고, 이를 기억하도록 유월절, 오순절 등의 절기를 제정하여 체험하면서 동시에 죄, 속죄, 희생, 사랑, 구원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현실에 대해 배워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서 우리에게 메시지를 내려보내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독생자 예수를 인간으로 보내 우리와 함께하고 직접 가르치도록 하셨다.  말씀이 우리에게 오신 것이다 (요한복음 1:1).

그림을 완성한 후, 그랜베리라는 텍사스의 타운으로 출장을 갔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다가 카운터 위에 전도지가 놓여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 곳에서는 그렇게 하도록 허용이 되는 것일까?  체크인 직원이 가져가라 해서, 두 개 밖에 없는데… 라고 주저했더니 그녀는 카운터 뒤에 잔뜩 쌓여있으니 걱정말고 가져가라고 했다.

방에서 가져온 전도지를 보니 종이 한 장을 두 번 접어 만든 것이었다. 친밀한 메시지와 빨간 색연필… 내 그림의 소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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