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과 트랜스휴머니즘

어젯밤에 이 영상을 보며, 가슴이 두근거려 늦도록 잠이 오지 않았다.  어릴 때 꾼 꿈이 기억 나서였다.  꿈 속에서 나는 이 영상에서 처럼 방청객들이 어둠 속에 앉아 환하게 조명된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극장같은 곳에 있었다.  무대 위에는 세 명 정도의 사람들이 나란히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냥 의자가 아니라 기계 장치같은 것에 고정된 커다란 의자에 똑바로 앉아 있었다.  그들의 상체는 사람의 모습이었고, 하체는 다리 대신에 창자같이 징그럽게 생긴 것들이 여러개 꾸불꾸불 허리 부분부터 나와 아래 쪽에 있는 어느 기계 장치에 연결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옴… 옴…” 하는 단조로운 단음의 소리만 계속 내고 있었고 기계에 고정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것 처럼 보였다.  사회자 같은 사람이 마이크를 쥐고 그들을 가리키며 이 사람들은 이렇게 기계에 연결되어 필요한 것을 모두 공급받으며 영원히 살거라고 기쁘고 흥분된 모습으로 말했다.

나는 이 꿈을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수 년 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꿨다.  꿈에서 깨면, 항상 기분이 나빴다.  왜 영원히 산다고 하는데 기분이 나쁠까?  하는 의문이 들 곤 했다.  60년 넘게 살아오며, 평생토록 생생히 기억하고 자주 떠올리는 꿈 중의 하나인데, 어제 이 영상을 보며, 벌떡 일어나 앉아 속으로 “아!” 하는 탄성을 질렀다.

엘론 머스크의 뉴러링크, 트랜스휴머니즘, 즉 인간과 기계의 합체에 대한 예언이었구나.  이 발표자 처럼, 그 사회자도 약장수 처럼 그렇게 신나서 뭔가 놀라운 것을 설명하고 있었는데, 나는 정말 기분이 나빴었다.  뭔가 해로운 독가스같은 것을 흡입해, 빨리 밖으로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살 것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고맙다 다들 쉬쉬하는 부분을 이렇게 확실히 알려주니.  누구에게는 희소식, 누구에게는 경고 내지 wakeup call이 되겠지. 몇 년 전에 서울대 출신 카이스트 교수인 나노칩 발명가와  일 때문에 열흘 쯤 함께 대화하며 나노칩에 대해 상세히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도 나노칩이 삽입된 토마토를 언급했었다.  이제는 정말 하나님께서 지으신 내 한 몸과 유전자를 지키기 위한 독립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짐승의 표를 위한 기술이 여기에 이르렀다

너는 내 희생물의 피를 누룩과 함께 드리지 말며 유월절 희생물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34:25

수상한 코로나

 

This entry was posted in , 트렌드 and tagged , . Bookmark the perm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