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낯선 자들의 손에서 빼내어 건지소서. 그들의 입은 헛된 것을 말하며 그들의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 시편 144:11
Rescue me and deliver me from the hand of the strangers, whose mouth speaks vanity and their right hand is a right hand of falsehood.
다윗 왕은 훌륭한 전사였지만, 그의 시편의 기도들은 한결같이 수동적이다. “살려주세요. 구해주세요! 어서 와 구출해주세요”라고 외치는 그의 기도는 품위있는 왕의 것이라기 보다 땅에 고개를 박은 심약한 자의 애걸처럼 한심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는 그러한 기도의 시간이 있었기에, 그는 싸우는 족족 큰 승리를 거두는 왕다운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윗은 살상의 스릴을 즐기는 무사가 아니라 시인이며 음악가이며 무엇보다도 진실된 신앙인이었다. 그러나 적들은 평화를 원하는 그와 그의 백성을 가만 두지 않고 끊임없이 공격해왔고, 그래서 다윗은 어쩔 수 없이 전쟁을 치뤄야 했다. 그는 자신의 힘을 믿지않고, 하나님께 갔다. 싸움을 예배로 시작했고, 예배는 그가 싸우는 방식이었으며, 그렇게 그는 자신의 싸움을 하나님께 넘겨 드렸고, 하나님은 이를 확실히 접수해 자신의 싸움으로 삼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