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릅니다. 많은 교회가 타락한 것이 맞습니다. 교회가 타락했다는 것은 교회 안의 사람이 타락했다는 뜻입니다. 목사, 장로 등 지도자가 타락한 경우도 많고, 교인들이 타락해서 다른 교인에 대한 헛 소문을 내서 상처를 주고 교회를 떠나게 하거나 마음에 안드는 목사를 쫓아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번역일을 하는 저는 교회가 법정에 가서 싸우는 일에 통번역일을 여러번 맡아 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고 회개합니다. 게임 번역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이 일도 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역사의 마지막 때인 듯한 지금은 특히 교회가 세속화 되어, 기독교 신앙에 반하고 신구약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엄하게 하지 말라고 하신 자기 중심적 사상을 가르치고 선도하는 것을 봅니다.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오늘 아침 예수님의 죽음을 기술하고 있는 마태복음 27을 읽으며 예수님을 모함하고 죽게한 사람들이 high priests 와 elders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로마 식민지 하에서 유대법정에 사형선고권이 없었기 때문에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게 끌고가 처형시키도록 한 것입니다.
총독 빌라도와 그의 아내는 오히려 예수님이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를 처형하지 않으려 했으나, 유대교 지도자들의 압박에 의해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그제 몇 주간의 오랜 출장 끝에 교회에 나갔는데, 누가 그러더군요. 여기저기 잡 인터뷰하러 다닌다고 들었는데, 곧 다른데로 이사가느냐구요. 누가 그런 얘기를 지어서 했을까요? 이제 은퇴할 나이에 제가 잡인터뷰를 하러 다니는 불쌍한 처지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27장의 내용이 오늘 아침 더 저에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상처받고 교회에서 나가는 이유가 이래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모함과 교사의 대상이 된 예수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제가 속상한 것은 기독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이런 가짜 기독교 신자들로 인해, 신이면서도 모든 영광을 내려놓고 사람을 살리고 영원히 함께하러 스스로 희생제물이 된 예수를 개독교와 한 통속으로 보고 등을 돌려 구원의 기회를 놓친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목사님들, 장로님들, 기독교 신자들이 많은데, 저도 저의 작은 상처받음을 한탄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합류해서 저의 짧은 다리로 예수님 부지런히 쫓아가며 예수님 처럼 사람을 치유하고 영원한 생명을 갖도록 하는 일에 동참해야겠습니다. 비기독교 신자들이 예수와 그를 잡아죽인 사람들과의 차이, 즉 기독교와 개독교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저부터 전자에 속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