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과 타이어 고치러 디스카운트 타이어에 갔다가 바닥을 기어다니며 놀고 있는 어린 소년을 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치면 웃으며 얼른 얼굴을 숨기고 내가 딴데를 보면 나를 바라보며 눈이 마주치기를 기다렸다가 숨기를 반복하는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 미국 아이도 한국 아이처럼 하는 짓이 똑 같았다.
순박한 아이를 보며 슬펐다. 지금 학교에서 아이들을 타락시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서. 생각할 수록 분노가 치민다. 왜 아이들한테까지 그 더러운 마수를 뻗쳐 순수함을 잃게 하는 것인지.
명곡을 들으며 그냥 나의 마음을 어디론가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