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 – 하나님의 강한 손

그러나, 보소서,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리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주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4:1

오 내 주여, 나는 말에 능하지 못하나이다. 지금까지도 그러하였고 주께서 주의 종에게 말씀하신 이후에도 그러하오니 나는 말이 느리고 혀가 둔하나이다, 10

누가 사람의 입을 만들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나 귀먹은 자나 보는 자나 눈먼 자를 만들었느냐? 나 주가 아니냐? 그런즉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하여 네가 할 말을 네게 가르치리라.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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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부르시며, 파라오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가게 한다고 하자 그는 “내가 누구이기에 파라오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가리이까?” 라고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묻는 등 여러 말을 하며 “예!” 라고 선뜻 답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다 답해주시고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라” 라고 까지 하셨는데  4장에서 모세는 이번에는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을 거다” 라고  발뺌을 한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에게 표적들을 보여주시고 사람들이 그 것을 보고 믿을 거라고 하시지만, 모세는 이 번에는 자신의 언변의 부족을 언급하며 능력이 안된다고 한다.

결국 하나님께서 화를 내시며 그의 형 아론을 대변인으로 세우라 하신다.  화를 내시지만, 모세의 의견을 반영해서 아론을 대변인으로 세우시는 하나님.  그래도 직접 말씀하시는 사람은 모세이다.  나중에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이 모세와 다른 사람임을 아셨기 때문이 아닐까?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말들을 줄지니라… 그가 백성을 향해 네 대변인이 되리니 그가 곧 그가 참으로 네게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을 대신하리라. 15,16

나도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주저하고 또 주저하게 된다.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이고, 능력도 않되고 등등.  하나님께서 부르신 대부분의 사람들은 능력이 뛰어나지 않았으나 순수한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그들의 능력은 상관이 없었을 테니. 

소심하고 약한 우리를 오래 참아 주시는 하나님.  우리 의견도 참작해서 계획을 수정하기도 하시는 하나님. 겸손하시지만 모세가 너무 답답하게 굴자, 자신의 이름도 가르쳐 주시고 표적도 주시고, 입을 포함한 모든 것의 창조주라고 일깨워 주셨다.

모세는 그렇게 대단한 능력의 하나님과 자신 사이의 갭을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가서 전하기 전에 모세 자신이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는 과정이 있어야 했을 것이다.

하나님과 만난 후, 그 분의 임재하심과 능력으로 세상에 나아가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인간 구원 의지에 나의 뜻을 맞추고 “예!” 하고 씩씩하게 답하면, 입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내 입과 함께하여 할 말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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