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번역일 이 들어왔다. 마침 일이 없던 참이라 반갑게 수락했다.
게임 번역은 대화체라 아주 쉽고 재미있기도 하다. 일이 아니라 그냥 만화책을 보는 것 같다. 분량도 많았다.
그런데 번역을 시작하며 마음이 무거웠다. 로보트, 괴물 등으로 부터 인간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방법이 마법의 주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중요시하는 메시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탄은 그렇게 진리와 악을 섞은 독 사과를 인간에게 먹이려한다.
이 게임을 하며, 사람들 특이 어린 아이들은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주술을 사용하도록 배우게 된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아주 여러번 분노하시며 하지 말라고 한 행동이고 예수님도 아이들을 타락시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 경고하고 있다.
또 나를 믿는 이런 어린 아이들 가운데 하나를 실족케 하는 자는 연자 맷돌을 그의 목에 걸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나으니라. 네 손이 너를 실족케 하거든 잘라 버리라. 두 손을 가지고 결코 꺼지지 않는 불 속인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나으니라. 그 곳에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마가복음 9:42-44
대부분의 게임의 내용은 거의 같다. 선과 악이 싸우는 구도에 하나님이 아닌 마법이라든가 주술, 기 등을 이용해 스스로 악의 세력을 물리친다는 내용. 어떤 세력이 글로벌하게 조정하지 않는 한 이렇게 비슷한 컨텐츠가 세계 모든 곳에서 동시에 만들어진다는 것이 어찌 가능하겠는가.
지금은 음모론을 제기하면 광신도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으로 조롱받지만, 결국 박해의 대상이 되어 감옥에 갇히거나 죽임을 당할 때도 올 것이다.
십년 쯤 전, 나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한국의 리니지 등, 게임 번역을 수 년간 남편과 열심히 하면서 즐거워하기도 하고 돈을 꽤 많이 벌었다. 오늘 아침 회개의 기도를 했다.
성경책을 읽고 기도하여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제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지.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지옥이 무섭기 때문이다.
지옥을 두려워하는 것도 믿음이니, 그 정도의 믿음이라도 갖게된 것에 감사한다.
기독교의 세속화로 가짜 기독교가 판을 치고있는 지금, 미혹된 기독교 지도자들은 지옥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고 사랑과 용서의 예수님만을 강조한다. 예수님이 지옥에 대해 여러 번 경고하셨는데도 말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달콤한 말에 속아 회개하지 않아도, 예수를 나의 구세주를 받아들여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아도, 죽은 후 예수님이 넓은 아량으로 받아주실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결코 그렇지 않다. 진리를 거짓과 섞어서 포장해 파는 그 속임수에 넘어가기가 얼마나 쉬운지. 지금은 정말 깨어있어야 할 때이고 사람들을 깨워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