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전서 2장: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지혜

종종 사람들이 왜 단순한 사실이나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 아침 읽은 고린도 전서 2장에 그 이유가 나와있다.  내가 진리를 아는 것은 사람들 보다 머리가 좋거나 지식이 많아서가 아니라, 성경을 읽고 기도할 때 성령께서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알았던 것이 아니라 서서히, 마치 드로잉을 할때, 백지에 서서히 사물의 실제 모습이 재현되 듯, 그렇게 알아가게 된 것이다.  드로잉을 배울 때, 선입관 즉, 사람은 이렇게 생겼다든 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어린애 같은 백지 상태에서 가벼운 연필 터치로 눈에 보이는 대로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확실히 가늠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처음 부터 진하게 선을 그어버리면, 지우거나 수정하기가 쉽지않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교만없이, 공부하는 학생의 자세로 접근하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더 정확하게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비싼 재료를 요하는 유화와 달리, 드로잉은 백지와 연필, 지우개 그리고 꾸준히 그리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소질과 상관없이 누구라도 성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유화도 드로잉의 기초가 있는 사람만이 제대로 그릴 수 있다.

신앙도, 많은 것을 요하지 않는다.  배울 준비가 된 백지 같은 마음과 성경책, 그리고 기도.  매일 5분 10분이라도 성경을 읽고 읽은 귀절에 대해 생각하고 기도하면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과의 놀라운 관계를 가질 수 있게되는 것이다.

나는 사도 바울이 너무 고맙다.  그는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훌륭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설득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에만 의존해서 자신이 알게된 진리를 전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내가 처음으로 여러분에게 갔을 때 나는 어려운 말이나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위에서 맞은 그분의 죽음 외에는 말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가 말하는 지혜는 하나님께서 일러 주시는 지혜입니다.  우리를 하늘의 영광으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이 계획은 감추어져 있지만, 이미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우리를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이 세상의 집권자들은 이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만일 그들이 알었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 그러나 우리는 이 일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가장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은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일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그에게는 그 말이 어리석게만 들릴 뿐 이해되지 않습니다….

성령을 영접한 사람은 모든 것을 꿰뚫어 압니다.  그러나 그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 세상 사람들은 당황하며 헛되이 애씁니다.  주님의 생각도 모르고 주님과 의논한 일도 없는데 어떻게 이 세상 사람이 그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놀랍게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생각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장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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