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My Hiding Place

만일 당신이 세상을 바라보면, 괴로울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우울해질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을 쳐다보면, 안식을 얻을 것 입니다.

아마존에서 영화 “더 하이딩 플레이스”를 보았다. 최근에 다시 만들어졌는데, 그 건 아직 못보고, 1975년에 만들어진 영화를 보았다.  오래 전 대학교 때 제목이 같은 그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 잊어버리고 있었다.

아, 지금 이 시대에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니! 숙여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게하는 영화.

사실 이 영화를 보게된게 조금 두렵다. 꿈과 현실에서 보게되는 것들이 그 다음에 일어나는 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소심한 나는 아무 일 없어도 항상 숨을 곳을 찾는 버릇이 있다. 노천명의 시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처럼 되도록 눈에 안 띄고, 조용히 나 좋아하는 일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러면서도 어느새 나를 자랑하고 알리고 싶어하는 마음도 잡초처럼 무성히 자라나 있음을 본다.

아무튼, 약하고, 온실 속에서 살아온 내가, 생존의 위협 앞에서 신앙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그에 대한 답을 코리 텐 붐이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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