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8 장 – 이 찢어짐이 네게 있으리라

그녀가 자기의 과부의 옷을 벗고 베일로 몸을 가린 채 몸을 감싸고 딤낫으로 가는 길 곁의 트인 곳에 앉았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하였음을 그녀가 보았는데도 그가 그녀를 그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더라.15 그녀가 자기 얼굴을 가렸으므로 유다가 그녀를 보고는 그녀를 창녀로 여기고… 14, 15

석 달쯤 뒤에 어떤 이가 유다에게 고하여 이르되, 네 며느리 다말이 창녀 짓을 행하였고, 보라, 또 행음하여 아이도 배었느니라, 하니 유다가 이르되, 그녀를 끌어내어 불태우라 24

이 물건들의 임자로 말미암아 내가 아이를 배었나이다…  이 도장과 팔찌와 지팡이가 누구의 것인지 분별해 주소서, 하니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녀가 나보다 더 의로웠도다. 25-26

그녀가 해산할 때에 한 아이가 자기 손을 내밀매 산파가 이르되, 이 아이가 먼저 나왔다, 하고 그의 손을 잡아 주홍색 실로 그의 손을 매었더라.29 그가 손을 도로 넣으매, 보라, 그의 형제가 나오므로 그녀가 이르되, 어찌 네가 튀어나왔느냐? 이 찢어짐이 네게 있으리라, 하였으므로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 하였고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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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맏아들 유다는 가나안 여자를 아내로 취하고, 태어난 아들 엘(Er)과 오난이 둘 다 사악하여 하나님께서 죽이셨다. 지면을 아끼시려는 듯 엘이 사악해서 죽이셨다라고만 써 있다. 

그런데 엘의 처 다말에 대해서 상세하게 나와있다.  유다는 엘이 죽자 그의 혈통을 잇기 위해 며느리를 둘째인 오난에게 주고 둘째도 죽자 셋째가 장성하면 그녀와 혼인시키겠다고 약속했으나 셋째 아들이 다 컸어도 유다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그녀는 창녀를 가장해 시아버지와 잔 후 아기를 임신한다.

이 부분이 몹시 거북해서 나는 항상 빨리 읽고 지나가곤 해왔는데 오늘 주의깊게 읽어보니 그렇게 해서 이방인인 그녀는 룻처럼 유다의 대를 이어 예수님의 선조가 되었다! (룻 4:18, 마태 1:3)

그녀에게서 쌍둥이가 태어날 때 먼저 손을 내민 아기가 다시 들어가고 다른 아기가 나와서 둘째였어야 할 베레스가 맏아이가 된다.  아기를 받은 산파가 형을 제치고 나온 아기를 보고 “어찌 네가 튀어나왔느냐? 이 찢어짐이 네게 있으리라.”라고 한다.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찾아봤더니 이사야서 54:3과 연결된다고 나온다.

네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터져 나가고 네 씨가 이방인들을 상속하며 황폐한 도시들을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 되게 하리라. 4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당황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네가 젊은 시절의 수치를 잊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54:3,4

다말은 그녀를 오른쪽과 왼쪽에서 결박했던 악의 세습 즉, “사악한 남편들의 처”과 “가나안인” 신분에서  “찢어져” 나왔고 또한  찢어져 나온 아들과 함께 메시아의 혈통이 되었다.  약속을 어긴 유다를 속여  그의 아기를 잉태하고 담보물을 요구하여 자신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삼은  그녀의 “약음”과 “대범함”에서 야곱이 연상된다.   나도 그렇게  악에 세습에서 찢어지고 튕겨져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Pledge에는  담보물과 굳은 약속/서약이라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유다는 자신의 물건을 담보로 주었으나 다말은 유다에게 그의 것임을 “식별”이 아니라  “분별”하라고 했으니 후자를 의미하는 굳은 약속 즉, ““서약”임을 분별하라”는 예언적이고 중요한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Discern, I pray t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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